시대 조류에 관심이 없었던 오즈의 멜로드라마 <동경의 황혼>은 

개봉당시 호평보다는 혹평을 더 많이 받은 작품이지만, 

현재까지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즈의 대다수 영화들처럼 불완전한 가족을 다루고 있지만, 

오즈 작품의 계보 중에서 결손의 이유 자체를 

주제로 삼은 유일한 작품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부부, 부녀, 자매, 연인 등은 사랑을 갈구하지만 

모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고독하며 내면적 갈등을 겪다

 어긋나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