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더운 여름 날,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인 ‘나’의 생활이 시작 되었다. 그녀는 단과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직 활동에 쫓기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언제나 힘내려 애쓰는 그녀에게 ‘나’와 지내는 시간은 서로 잠시나마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것이었다. 하지만 가족, 친구, 미래.. 많은 것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점점 상처받은 그녀는 앞으로 나아갈 힘도 잃어버리고 말 듯한 상황. 그럼에도 그녀는 등을 곧게 펴고 오늘도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정말 좋아하는 그녀를 ‘나’ 는 언제까지나 지켜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5센티미터> 등 서정적인 서사와 수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세계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1999년작 단편 애니메이션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를 토대로 새롭게 제작된 화제의 신작. 고양이의 시점에서 그녀의 일상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원작의 감성을 잇는 한편, 둘의 관계와 추억에 대한 이야기, 색채, 음악 등이 한층 더 풍부해졌다.